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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향취(2019.10 7권)40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 지난 겨울 이탈리아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을 관광하던 때에 냉정과 열정사이 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다. 책으로도 일반 시중에 나와 있었다. 특이한 부분은 책이 한 권이 아니라 두 권이라는 부분이었다. 한 권은 로쏘판이라 했고 또 한 권은 블루판이었다. 로쏘판은 여자의 관점 즉 아오이의 시선으로 쓴 것이고 블루판은 남자 아가타 쥰세이의 시각으로 쓰여진 것인데 작가가 각각이었다. 로쏘판은 에쿠니 가오리(여.1964~ 무라사키 시키부문학상 수상)란 작가가 썼고 블루판은 츠지 히토나리(1959~ 아쿠타가와상 수상, )란 작가가 썼다. 로쏘란 이탈리아어로 빨강을 얘기한다.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작품의 주인공은 아가타 쥰세이(아케노우치 유타카)와 아오이(진혜림)이다. 조연은 아오이의 남친으로 나오는 마빈.. 2023. 6. 4.
가을날의 제주기행 가을날의 제주기행 제주 1일 차제주공항- 렌트카- 더럭초등학교- 까미노(카페)- 제주대 기숙사- 은행나무길 –중식(황금손가락, 스시초밥) - 천왕사 – 자동차박물관 – 국제컨벤션센터(면세점, 억새풀) -비스타케이호텔 – 올레수산회센터(석식, 방어회) - 호텔 객실(뒤풀이)] 제주여행 첫날이다. 일요일이었다. 새벽 네시에 기상을 했다. 이것저것 채비를 해서 집에서 4시 40분쯤에 출발했다. 찬바람이 매서웠다. 첫 택시는 그냥 지나쳤다. 두 번째 택시가 왔다. 막 집사람이 카카오택시를 부르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온 것이었다. 5시 2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을 했다. 여의도쪽으로 가서 88 올림픽도로를 타다가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지점에서 내렸다. 아침이른 시간이었음에도 공항은 거의 북새통이었다. 자동 발권기에서 .. 2023. 6. 2.
가을날의 인륜지대사 가을날의 인륜지대사 천고마비의 계절이자 결실의 계절이다. 결혼식도 많은 계절이다. 10월 말 토요일이었다. 결혼식이 두 군데 있었다. 오늘날 결혼은 이제 필수가 아니라 선택사항이 되었다. 또한 다양한 양식의 삶의 형식이 펼쳐지기도 한다. 어쨌든 그래도 결혼은 가장 중요한 인생에서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첫 번째는 임 부장의 자녀혼이었다. 임부장은 군대동기생으로 702 특공연대에서 함께 생활했던 친구였다. 기아자동차에 입사해서 근무하다 퇴직을 했었고 이후 ING생명으로 이직해서 근무하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지내고 있었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 있는 예식장이었다. 이선배, 이교장, 양부장, 보완이를 만났다. 대부분이 702 특공연대 시절 함께 했던 선후배들이었다. 동기생들도 20여 명이 왔다. 이른 시간.. 2023. 6. 2.
1987(영화) 1987 예전의 영화에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라는 영화가 있었다. 박완서 님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었다. 1987년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잊힐 수 없는 한 페이지를 장식한 민주화를 이룬 해였다. 흔히 얘기한다. 우리나라는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것을 둘 다 이룬 나라라고 말이다. 예전에 우리나라를 혹평한 한 외국 언론 기자가 그런 얘기를 했다. “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꽃 피우기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 통에서 장미꽃이 피어나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 1987년 1월 14일에 박종철 열사(여진구)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사망했다. 당시 22세의 서울대 언어학과 학생은 고문으로 그 꽃다운 나이에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박처장(김윤석 분(강민창))은 죽음을 은폐하기 위해 화장을 지시하고.. 2023.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