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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향을 향한 여정

행복한 부모가 만드는 행복한 아이

by 자한형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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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모가 만드는 행복한 아이

 

불안한 엄마가 만드는 불안(不安)한 한국이라는 말이 있다. 이런 것과 비슷한 것으로 인디언 추장의 딜레마라는 우화(寓話)가 있다. 인디언 추장은 그 지역에서 날씨를 잘 맞추기로 유명하였다. 올해의 겨울이 염려가 된 인디언들이 추장에게 올해의 겨울날씨를 물어보았다. 추장은 한바탕 굿을 한 뒤 계시를 받으러 안으로 들어가서는 조용히 전화기를 들었다. 추장 : 기상대죠...올겨울 날씨는 어떨까요? 기상대 : 올겨울 날씨는 추울거 같습니다. 추장은 올겨울 날씨는 추울거니 땔감을 넉넉히 준비하라고 일렀다. 땔감을 넉넉히 준비한 인디언들이 다시 추장에게 올겨울 날씨를 물었다. 추장 : 올겨울 날씨는요? 기상대 : 올겨울 에는 상당히 추울 거 같습니다. 추장은 인디언들에게 올겨울은 상당히 추우니 땔감을 매우 많이 준비하라고 일렀다. 땔감을 매우 많이 준비한 인디언들이 걱정이 되어 추장에게 다시 물었다. 추장 : 올겨울 날씨는 대체 얼마나 춥다는 말이요? 기상대 : 올겨울에는 근래에 보기 드문 지독한 혹한이 올 것 같습니다. 준비 하세요. 추장 : 대체 뭘 보고 올해는 혹한이 온다고 하는 거요? 기상대 : 지금 인디언 마을에선 땔감을 엄청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엄마들의 교육열 내지 치맛바람 같은 것을 빗대어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얼마 전 한동안 광고에서 그리고 현실세계(現實世界)에서 유행처럼 번져갔던 한마디가 있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집을 나선다. 그러면 도대체 어디로 가는가 하고 봤더니 가는 곳은? 해수욕장이었다. 그리고 또 살펴보았다고 한다. 떠나면 뭐하는데 대체적으로 하는 것은 식사(食事)였다. 맛있는 것을 먹는데 열중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현상 중에 또 다르게 이색적인 것은 이런 것이다. 그렇게 실컷 놀고 보니 아깝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 가관이다. 놀면 뭐하나 한 푼이라도 벌어야지 하면서 고스톱 판을 벌인다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얘기하는 것에 학습된 무기력(無氣力)’이라는 것이 있다. 개를 어떤 틀 속에 묶어놓고 전기 충격을 가하게 해놓는다. 그리고 먹이를 주고 전기 충격을 가하게 된다. 그렇게 해놓으면 그 개가 탈출을 위해 발버둥을 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에서 전기충격이 가해진다. 그러면 그는 발버둥을 치는 것이 전혀 탈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아무리해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전기 충격장치를 빼놓아도 그는 결코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을 일러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한단다. 우리는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과연 우리들은 혼자서 음악회에 가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혼자서 영화관에 가본 일이 있는가. 결코 그렇지 못하다. 아저씨들은 더욱더 아니다. 왜 남들이 보고 손가락질하지 않을까 두려워서 그렇다고 한다. 내 행복을 내가 챙기는데 누가 뭐라 한들 그것이 얼마나 대순가. 지금은 주 5일제가 정착화단계에 접어들었다. 휴일이 하루 늘어나면 과연 행복해질까. 여행가는 길을 보면 운전은 대개 남편이 한다. 휴일 집에서 뭉개는 남편은 뭘 하는가. 다들 피곤한지 잠만 잔다. 기껏해야 TV보는 정도다. 휴가를 즐길 줄을 모른다. 자 그러면 과연 얼마나 들까. 12, 4인 가족이 콘도 가서 즐기고 오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계산해보자. 콘도비 15만원, 장보기 5만원 톨게이트비 기름값 10만원, 식대 20만원, 먹고 자고 오는 값만 계산해도 50만원이다. 그것에 뭔가 조금 의미 있는 것을 더하면 70만원에서 80만원이 소요된다. 일 년에 너 댓 번 하기가 힘든 정도이다. 그러면 그 외 40여주는 그냥 집에서 지내야 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다음으로 과연 우리들은 어떻게 정서적인 공유가 이루어졌는가를 살펴보자. 지난 3일간 정서적 표현이 들어간 대화를 얼마나 했는가를 자문자답해보라. 좋지. 힘들지. 고생 많았네 등이 그것이다.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있는가. 기껏해야 한다는 소리가 돈 부쳤나정도일 것이다. 우리의 문제는 행복해지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재미와 창의적이라는 것은 유사한 것이다. 창의적이라는 것을 다른 맥락에 갖다놓는 것이다. 맥락의 변화를 성취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빗자루를 보자. 어른들은 모두 그것은 청소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박혀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것을 타고 놀고 하늘을 난다. 재미있으려고 하고 맨날 똑같은 것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놀이가 창의성의 기본이다. 21세기에 가장 불쌍한 사람은 근면(勤勉) 성실(誠實)한 사람이다. 행복이라는 것은 전염되는 것이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들은 저절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자 그러면 닌자거북이를 다섯 번 외쳐보자. 세종대왕이 만든 배는? 거북선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50%에 이른다. 닌자거북이를 20번 외치면 100%가 거북선이라고 답한다. 아무 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대답해버리고 만다. 행복한 엄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정서 공유의 리츄얼을 개발해야 한다. 창의성과 설득력이 있어야 남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가 있다. 말로 할 수 있는 설득은 30%에 불과하다. 정서를 공유하면 예뻐 보인다. 창의력과 설득력이 있느냐가 리더십의 요체다. 사는 게 재미있으면 정서의 조율(調律)이 가능하다. 찜질방을 가서 좀 휴식을 취하고자 했는데 가보니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었다. 아줌마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수다를 떨고 있는 것이다. 별로 그렇게 재미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그래 그래 맞아 맞아를 해가면서 웃고 떠드는 것이다. 정서조율이 되지 않으면 재미가 없다. 사랑을 받는 사람은 정서를 공유해주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다. 만약 우리에게 천만 원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면 그런다. 저금하지요. 참 답답한 노릇이다. 이것을 어떻게 재미있게 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돈을 벌어야 한다고는 한다. 그런데 그런다. 돈 벌어서 뭐하게. 할 말이 없다. 목적이 뚜렷해야 만이 돈도 벌리는 것이다. 재미있게 살고 행복해 지려면 첫째 사소하게 즐겨야 한다. 2002년도 월드컵 그런 것은 일생에 한번이다. 세상이 뒤집히는 일이 그렇게 자주 일어날 수가 없다. 세상이 뒤집어지지 않으니까 자기의 위장을 뒤집는다. 어떻게 폭탄주를 마시는 것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축구 좋아해요. 글쎄 아니다. 야구 좋아해요. 글쎄 아니다. 축구를 좋아하면 K리그도 가야지 그렇지 않다. 야구를 좋아하면 프로야구장에만 가야 하는 것인가. 아니다. 고교야구도 가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야구도 축구도 아니다. 그것은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사회적 지위로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만큼 비참한 것은 없다. 우리 집 옆에 장관이 산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적 장관이냐. 그렇게 물어보니 20 년 전 장관이라고 한다. 그것도 6개월 한 장관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얘기다. 구한말에 그랬단다. 우리의 사절단이 미국을 갔다. 그리고 찾는 것은 무엇인가? 조지 워싱턴의 후손은 누구인가? 링컨의 후예는 어떻게 사는가? 미국에서는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능력있고 실력있는가 하는 것이 기준이고 척도이다. 그사람이 누구의 아들이고 후손이냐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삶의 기준 행태 접근방식 자체가 다른 것이다. 저 친구 누구냐. 개미새끼를 키우는 사람이다. 난초 키우는 사람이다. 재미있어하는 일로 존재가 확인되어야 한다.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어야 한다. 나를 사람들은 비앤지라고 부른다. 해석하면 뻥 앤 구라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독일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슈베르트의 가곡 슈만의 가곡 그런 것이다. 차를 몰고 가면서 그런 가곡을 들으면 어떤 때에는 눈물을 가득 흘리기도 한다. 감동의 물결이 흐르는 것이다. 독일에 가니 그렇게 외로울 수가 없었다. 어떠한 것들도 그것을 해결해주지 못했다. 그런데 그 가곡을 듣고 음악회를 가는 것은 외로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었다. 학창시절에는 모든 일을 다 겪었다. 유기정학, 무기정학 등 녹화사업(綠化事業)이라는 것도 받았다. 사상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빨갛게 물든 것을 파랗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요체였다. 유학시절 홀로 방에 앉아 있으면 천장이 내려오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그러면서 음악회를 돌아다녔다. 바흐의 칸타타 등을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분명해야 한다. 두 번째는 감탄해야 한다. 누군가 왜 사세요. 이렇게 물으면 그냥 씨익 웃지요라고 답하면 안 된다.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 돈 많이 벌고 아들 좋은 대학 보내고 남편 좋은 지위에 있으면 행복한가. 결코 그렇지 않다. 자기가 재미있어 하는 것에 푹 빠져 있는 것이 행복이다. 그 속에 감동이 있다. 식욕, 성욕만이 본능이 아니다. 아기는 엄마의 감탄을 먹고 자란다. 엄마가 없는 전쟁고아는 모든 것이 느리다. 그래서 1년 늦게 걷고 말하고 적응하게 된다. 왜냐면 감탄해주는 엄마가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감탄사가 많이 있었다. 얼씨구, 지화자 등 말이다. 그런데 요즘 남아있는 것은 하나다. 그것은 죽인다이다. 한국에서 한 사람 만이 떠들고 있다. 김흥국이다. ‘으아하고 들이댄다. 여자가 오래 사는 이유는 감탄 욕구의 충족에 있다. 찜질방에서처럼 그렇게 맞아 맞아, 그래 그래를 연발하는 것에서 정서의 공유가 일어나는 것이다. 영국의 황태자비가 죽었다. 3주 동안 방송이 되었다. 영국국민의 우울증이 3분의1로 줄었다는 것이 있었다. 잘 노는 사람들이 사회가 많이 부드러운 사회이다. 이상은 김교수가 아줌마를 상대로 강의한 내용의 요약이다. 재미있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사소한 것에서 재미를 가져야 한다. 자기만의 세계를 추구해야 하고 정서의 공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핵심인 듯하다. 감탄도 중요한 요소인 듯하다. 항상 감격하고 감동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고 결론이다. 아이가 행복하려면 먼저 부모가 행복한 생활을 해야 아이도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구하고 그리고 아이도 행복하게 만들어보자.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재미를 찾을 수 있은 것에 한번 몰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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