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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인문과학, 사회과학, 철학, 역사, 기타)62

푸리에와 오웬이 꿈꾸었던 멋진 신세계 푸리에와 오웬이 꿈꾸었던 멋진 신세계-에드먼드 윌슨 19 세기의 두 괴짜 샤를르 푸리에 (Charles Fourier)와 로버트 오웬 (Robvert Owen)은 19 세기 전반의 독특한 특성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거의 유사한 생애를 살아갔던, 서로 매우 닮은 인물들이다. 푸리에는 브장송의 포목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행상인으로 세상을 떠돌아 다녔고, 오웬은 웨일즈의 말 안장을 만드는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 포목점 점원으로 일했다. 두 사람 다 당대의 자유주의 정치에 실망하였으며, 당대의 인습적인 문화를 외면하였다. 푸리에는 '과학의 세기인 지난 23 세기 동안' 인류를 '피로 뒤범벅되게' 이끌어 온 유럽 철학의 전통을 끊임없이 비난하였다. 그리고 '거의 반무식쟁이이자 상점 점원'인 샤를르 푸리에 자신을 인류.. 2022. 6. 24.
단일 문명론의 오류 단일 문명론의 오류-아놀드 토인비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21개 문명을 체계적으로 비교·연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21개의 문명과 같은 실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의 문명, 즉 서구 문명이 있을 따름이라는 반론이 있다. 이와 같은 단일 문명에 대한 견해는 근대 서구 역사가들이 사회적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갖게 된 그릇된 생각이다. 서구 문명은 근대에 들어와서 자신들의 경제적 조직망을 전 세계에 쳐 놓음으로써 경제적 통일을 이루었고, 뒤이어 서구 정부는 군사력에 의한 정복으로 동시대 세계의 모든 국가들을 단일한 정치체제로 묶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경제적·정치적 세계 통일은 놀라운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단일체 문명의 증거로 인정하는 것은 피상적인 견해이다. 경제적·정치적 세.. 2022. 6. 24.
베르그송의 철학 베르그송의 철학 김진성 문명에 짓눌린20세기 초반의 서구 철학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그의 사변의 세계에서는 자유스러우나, 문제를 문제로서의식하는 데는 그렇게 자유스럽지 못하다. 철학자는 그의 시대가 봉착한 문제를‘주어진 것’으로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반은 철학적 인간학의 창시자인 셸러가 정확히 지적했듯이 인간이 인간에 대해 가장 문제거리로 등장한 시대였다.과학적 인식의 발달과 함께 인간과 우주에 대한 고전적 해석은 무너지고, 새로운 학설이 등장되었다. 그러나 과학적인 이론의 타당성은 확실한 것인가? 브륀티에르가 말한‘과학의 파산’의 조짐이 바로 과학의 내부에서 싹트고 있었다. 기술 문명은 인류를 정말유토피아에로 인도하는선을 지니고 있는가? 또한 2차 대전은 이성에 대한 맹목적 확신과.. 2022. 6. 24.
동물들도 말을 한다 동물들도 말을 한다? 김진우 우리가 동물 세계의 통신 수단을 관찰해 보려는 것은 그것이 인간의 언어와 질적으로 다른가 아니면 양적으로 다를 뿐인가 하는 것을 규명하려는 데에도 그 목적이 있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목적과 의의는 인간의 언어의 기원을 동물 세계의 통신 수단에서 찾아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다윈(Darwin)의 진화론에 입각하여 인류가 원류에서 진화되었다면 인간의 언어도 원숭이류의 통신 수단에서 진화된 것일까? 아니면, 계통의 진화와는 관계가 없는 다른 요소들이 언어 발생에 작용했는가? 이러한 물음에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대답할수 있기 위해서는, 동물의 통신 수단을 관찰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학자들의 따르면, 어류는 약 10에서 15가지, 조류는 약 15에서 25가지, 그리고 포유동.. 2022.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