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찰의 향기 (5권)

조이

by 자한형 2023. 5. 15.
728x90

조이

 

 

자수성가한 여성 CEO의 실화로 만든 조이란 영화가 있었다. 조이역에는 제니퍼 로렌스 그리고 그녀를 성공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력자로서 닐역에 브레들리 쿠퍼가 맡았다. 그리고 감독은 러셀이었다. 조이는 열악하기 그지없는 환경 속에 처해있는 싱글맘이었다. 이혼한 남편, 그리고 이혼한 부모, 그리고 두 딸, 더욱이 그녀를 성공시키고자 하고 유일하게 인정해 주는 할머니 미미까지 참으로 복잡한 가족구조이다. 지하실에는 아버지와 이혼한 남편이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침대에 누워 오로지 TV연속극만 보면서 삶을 살아가는 이로 나왔다. 남편은 로크롤가수로 가정경제에 제대로 기여하는 바가 별로 없었다. 대가족의 생계를 꾸려가는 것만으로도 복잡할 것인데 그 속에서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고 그것을 관철시키고 대박의 히트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것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가족구성원의 관심분야가 제각각인 상태에서도 가족은 조이가 발명해낸 미라클 몹에 전심전력을 다해 도와주고 지원해 주는 것은 좋은 가족애의 전형으로 보인다. 어느 날 회사에서 해고된 조이는 생활하면서 반짝 아이디어가 떠올라 손을 대지 않고 빨 수 있는 걸레 미라클 몹이라는 것을 도안하고 발명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집을 저당 잡히고 친구, 친척들의 모든 자본을 끌어 모아 기적의 걸레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생산에 집중한다. 그런 다음 그녀가 하는 일은 그것을 판매하는 일이었다. 대형마트 앞에서 직접 판매도 해보고 시연도 해보지만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경찰에게 불법 가두판매로 인해 끌려가기도 하고 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딸아이가 엄마는 중고걸레를 파는 청소부라고 애들이 놀린다고 푸념을 한다. 그러자 조이는 이렇게 말해준다.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자신이 파는 것은 결코 중고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그런 시시한 것에는 신경을 쓰지 마라. 엄마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아이에게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도록 얘기를 해주는 것이다. 그러던 중 이혼한 전남편의 소개로 홈쇼핑의 권위 있는 판매자를 소개받게 된다. 쇼호스트로 가장 판매를 잘하는 사람을 내세워 광고를 해보지만 매출은 기대이상만큼 오르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닐이라는 홈쇼핑 판매PD에게 다시 한 번 사정을 하고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TV홈쇼핑 광고에 나서기로 한다. 화려한 정장 복장을 권고하지만 그녀는 평상복으로 도전한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광고를 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가장 편안하고 실속 있는 걸레로 미라클 몹을 설명하고 그것은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한다. 그녀는 직접 걸레의 효력을 보여주고 편리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이 실제 그것을 통해 얻은 효과를 강조한다. 유리 등에 의해 손을 베는 일이 수없이 일어나는데 이 걸레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다는 장점을 강조한 것이다. 매출은 순식간에 5만개를 초과하고 10만개까지 돌파한다. 그러나 재료를 공급하는 업체에서 재료비를 올려달라고 하고 배다른 언니 페기가 2달러를 올려주자 자신이 직접 협상을 하러 캘리포니아로 가서 담판을 짓지만 여의치 않게 불법침입으로 인해 유치장에 억류되는 곤욕을 치르게 된다. 특허비 등으로 지급했던 부분도 있어 그녀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텍사스로 간다. 그리고 특허비를 모두 돌려받고 새롭게 재기한다. 그녀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로 생활용품 등을 생산하게 되고 성공한 CEO로 우뚝 서게 된다. 조이 망가노라는 CEO의 실화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백전불굴의 정신으로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성공을 이뤄낸 이의 성공담이었다. 비록 그녀의 가족이 큰 짐이었고 부담이었지만 끝까지 그들을 내치지 않고 돌봤으며 그들을 보살핌으로써 가정의 화목을 가져왔고 여성 사업가로서도 큰 성공을 이뤄냈던 점에서 보통 사람들의 귀감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항상 자신이 믿고 의지했고 자신을 인정해주었던 할머니의 믿음을 바탕으로 해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확신했던 이의 성공담이 아닐까싶다. 실패하고 좌절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더욱 자신을 채찍질해서 큰 성공을 이뤄내지 않았나 보인다. 홈쇼핑의 귀재 닐과의 러브라인이 형성되지 않은 게 약간은 흠결로 남았지 않았을까. 그 어떤 희망도 보일 것 같지 않은 열악한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불굴의 정신으로 이를 극복하고 제대로 된 히트상품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판매해 대박을 만드는 신화를 이룬 사람의 얘기였다. 이뤄내고 성취한 다음에는 누구나 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간단하고 단순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결코 쉽지 않은 걸 이뤄낸 조이에게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숱한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굴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이를 이겨내고 극복하고 자기의 원하는 바를 이뤄낸 것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것이리라. 조이는 좋은 학교를 다니고 훌륭한 가문에서 탄생한 것도 아니었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이를 가진 것도 아니었음에도 숱한 난관과 고충을 다 이겨내고 성공의 힘을 보여준 것이 더욱 빛나지 않았나싶다. 백전백승의 정신으로 여러 고초를 무릅쓰고 바람직한 방향에로의 전진을 통해 아무도 이뤄내지 못했던 것을 성취해낸 것이다. 보통의 사업가들보다 훨씬 열악한 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것에서 뜻 깊은 성공사례로 자리매김 되었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인 폴 스폴츠 박사는 역경지수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세 가지 부류로 사람을 나누었다. 역경에 굴복하는 퀴터(겁쟁이), 둘째는 역경에 안주하고 편승하는 캠퍼(야영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경을 극복하는 클라이머(등반자)였다. 세상에 성공하고 유명해지는 이들은 모두 클라이머에 속한다고 한다. 요즘 리오에서의 감동이 물밀 듯이 전해지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성공이 연일 보도된다. 펠퍼스의 5관왕,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 100미터, 200미터, 3연속 올림픽 제패, 흑인 체조선수 바일스의 4관왕, 한국양궁 전 종목 석권 등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는 스포츠 영웅들의 뒷얘기 속에서 우리는 많은 교훈과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은 그들의 피나는 노력과 굴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에서 우리가 갖지 못한 부분을 본받고 싶어서는 아닐까. 인간은 항상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진하고 성장하는 속에서 삶의 희열을 가지게 되는 것이 본류일지도 모를 일이다.

 

 

'성찰의 향기 (5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의 기원  (0) 2023.05.15
제 5열  (0) 2023.05.15
전쟁과 평화  (0) 2023.05.15
죄와 벌  (1) 2023.05.15
주름  (1) 202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