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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의 향기 (5권)

종의 기원

by 자한형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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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제목이 특이했다. 찰스다윈의 책이 아니라 정유정이란 소설가의 소설이다. 참으로 특이한 소재였고 세상에 이런일이란 소재가 될만한 것이었다. 작가는 책앞에 태양은 만인의 것, 바다는 즐기는 자의 것 부디 즐겨주시기를 ... 정유정 이라고 작가 서명을 해 주었단다. 향후는 호모사피엔스의 시대에서 사이코패스의 시대로 진화할 것이란다. 주인공은 사이코패스였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단계라는 프레테더 단계다. 주인공 유진은 자신의 엄마를 죽였고 또 죄없는 한 가련한 처녀를 살해했다. 그리고 둘도 없는 형을 죽였고 마지막에 자신의 친구이자 형을 수장시키고 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웠다. 그리고 유유자적하게 세상을 살아간다. 정상적인 세상살이가 가능해 보이지 않을 듯한데 그는 아직도 건재해 보인다. 어린시절 그는 그림을 한 장 그렸다. 그것을 본 의사였던 이모는 그가 보통의 사람이 아니란 것을 직감하고 끊임없는 약물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그것을 실행한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요주의 인물이 된 것이다. 그는 수영에 자질을 보였다.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고 대표로 발탁되기도 한다. 그는 이모가 주는 약을 매일 복용해야 했다. 그런데 그것을 복용하지 않으면 새로운 근력이 생기고 신기록을 낼 정도의 실력을 발휘하게 되는 기현상을 겪는다. 그러던 차에 경기를 하던 중 발작을 일으키고 그는 자신도 모르는 곳에서 발견되고 이후 수영팀에서 퇴출된다. 이제는 수영에서 다시 공부를 하는 것으로 전향한다. 그리고 그는 공부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그리고 로스쿨을 준비한다. 그에게는 친구가 한명 있었다. 그는 할아버지와 살고 있었다. 나이는 한 살이 많았지만 같이 학교에서 둘도없는 친구였다. 어느날 어머니가 모는 차에 할아버지가 사고사를 당한다. 그렇게 할아버지를 여위게 되자 어머니는 친구를 양자로 입적시켜 키운다. 그는 영화에 빠져서 생활한다. 고등학교시절 어머니와 함께 두아들은 영화를 보러 간다. 그것은 브라질 영화 시티오브 갓이라는 것이었다. 도시의 슬럼가에서 한친구는 갱이 되고 한친구는 신문사의 사진기자가 된다. 갱의 일상을 찍어오라는 신문사측의 요구에 그는 친구인 갱들의 사진을 찍어서 신문에 싣는다. 그러나 갱인 친구는 총질을 해대다가 죽음을 맞는다. 상당히 잔혹성이 있는 영화여서 미성년자 관람불가였다. 그랬기에 어머니와 함께 영화를 보게된다. 어린시절 가족은 남도쪽 바닷가에 여행을 간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차에 바닷가에는 종탑이 있었다. 유진의 형 유민과 유진은 서로가 게임을 하기로 했다. 종탑까지 가서 종탑을 울리고 돌아오는 것으로 했다. 서로 경쟁하고 티격태격할 나이였다. 종탑에서 유진은 유민을 밀어서 바다에 빠지게 한다. 그러자 그 소식을 들은 아버지가 급하게 바다속으로 뛰어든다. 그러나 높은 파도는 둘을 수장시키고 만다. 형은 게임에 중독되어 있었고 동생은 수영에 빠져 있었다. 결국 아버지와 형을 모두 잃게 된 것이다. 할아버지는 해외에서 아들의 장례를 위해 들어온다. 어머니와 이모는 유진의 상태를 끊임없이 감시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유진의 유일한 낙은 야밤에 어머니 몰래 집을 빠져나와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26살이 되어 있었던 때에 어느날 그는 집에 돌아왔는데 어머니로부터 몸의 수색을 당한다. 그리고 그러던 상황에서 발각된 것은 아버지의 면도칼이 발견되었다. 끔찍함은 느낀 엄마는 그것을 압수하고 아들을 혼내킨다. 그러자 아들은 분노하고 결국 어머니를 살해하고 만다. 그런 살인이 일어나기 전에 먼저 한 처녀를 살해한다. 버스의 종점에서 마지막 막차를 타고 내린 두 남녀가 있었다. 둘은 서로 나란히 걸음을 옮기고 그들은 각자의 우산을 들고 있었다. 남자는 우산을 펴보려고 용을 써보지만 우산은 쉽게 펴지지 않는다. 그렇게 남과 여는 길을 따라서 걷게 되고 그 뒤를 유진이 따른다. 그러던 차에 갑자기 남자가 바지를 내리고 볼일을 보는 장면에서 여자는 갑자기 유진쪽으로 오게된다. 그리고 둘은 같이 걸음을 걷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돌변한 유진에 의해 여자는 피살된다. 그렇게 살해한 여자를 그는 개천가에 다리로 옮겨서 개천에 유기한다. 그런데 이런 장면을 어머니가 직접 다 목격하게 되고 기겁을 하고 귀가한다. 유진은 가끔씩 발작을 일으켰다. 간질발작이었다. 유진은 자신이 어머니를 죽이고도 그 죽인 장면이나 상황자체가 기억되지 않는다. 2시간 30분간의 행적이나 행동에 대해서 의식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그런 속에서 피투성이가 된 현장에서 흔적을 제거하기 시작했고 피를 닦아냈다. 그리고 이모에게서 어머니의 행방을 묻는 전화를 받는다. 그러자 그는 어머니가 피정을 갔다고 둘러댄다. 그런데 핸드폰은 고스란히 집의 방에 있는 것이다. 어머니의 차도 지하실에 그대로 있었다. 그들은 고층 아파트에 살았고 복층이었고 옥상까지 갖추고 있었다. 유진은 시신을 옥상으로 옮겨서 숨겨놓는다. 다음날 이모가 나타난다. 유진이 로스쿨 합격 소식을 듣고 축하를 위해 케잌까지 사들고 왔다. 피곤하다며 안방에서 좀 쉬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간다. 유진의 사는 동네는 신도시였다. 그 동네에는 호떡집이 있었다. 그곳에 해진이가 영화 DVD를 하나 가져나 놓아달라고 유진에게 부탁한다. 그러자 그는 그의 부탁을 이행하기 위해 20분가량 집을 떠난다. 유진도 해진에게 영종도의 어느 횟집에 가서 핸드폰을 좀 찾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영정도를 가보니 그곳에는 휴대폰이 없었다. 유진이 착각을 했다고 사과를 하기도 한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유진은 결국 이모의 추궁을 당하다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고 여기자 이모마저 살해한다. 그리고 고무통에 이모를 구겨넣고 옥상에 갖다놓는다. 그러던 중에 경찰의 방문을 받기도 한다. 절도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집을 둘러보고 나가기도 한다. 그러던 중에 아랫동네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는 중에 이모는 엄마에 대해 실종신고를 한다. 그리고 경찰에서는 엄마와 이모가 오리무중인데 대하여 의구심을 갖는다. 해진은 영화촬영을 갔다가 다음날 돌아온다. 그리고 자고있는 유진을 보고는 자신의 방으로 간다. 유진은 해진을 만나자 결국 자신의 범행일체를 고백하고 해결책을 찾자고 한다. 해진은 유진을 태우고 경찰서에 자수를 시키기 위해 집을 나선다. 유진은 마지막으로 등대쪽으로 한바퀴만 돌고 가자고 얘기하고 그렇게 등대쪽으로 간다. 등대가까이 가게되자 유진은 해진의 운전을 방해해서 제압하고 엑세레이터를 밟아 난간을 부수고 바다로 추락하게한다. 그 충격으로 해진은 정신을 잃게된다. 유진은 차문을 열고 빠져나와 잠수후 육지로 올라온다. 의식불명이었던 해진은 결국 그렇게 최후를 맞는다. 그리고 경찰은 해진이 모든 일을 벌인 이로 몰아갔고 유진은 행방불명으로 실종자처리를 한다. 그 이후 유진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작가는 작품을 세 번에 걸쳐 고쳐 썼다고 한다. 한 사회면에서 본 모친살해사건에서 착안을 했다고 한다. 천인공로할 일이고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이었다. 도덕성의 추락 내지 실추를 개탄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작가의 의도가 시작된 모양이다. 악의 근원을 파헤친 것 같았고 인간으로서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것에서 인간의 잔인성에 치를 떨게 만드는 것이 아닌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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