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생 정동분 4
61년생 정동분 4 : 엄니 다 끝났어, 나 그 남자랑 잤어/꼬마목수추천 포니를 끌고 나타난 남자 시간은 다시 흘러 동분 나이 스물둘이었다. 그때 동분은 언니 집에 얹혀살고 있었다. “야, 말도 말어. 그 좁은 집에 아부지, 어무니 있지, 니네 큰 외삼촌이랑 외숙모 있지, 그 사이에 새끼가 둘이나 있지, 거기에 나, 내 밑으로 여동생 있지. 여덟 명이 한 집에서 바글바글하는데, 얼마나 답답했겄냐. 니네 작은이모야 그때 초등학생이었으니까 상관없지만, 엄마는 스물이 훌쩍 넘은 처녀인데, 그 집에 있고 싶었겄냐. 그래서 니네 큰이모 집으로 들어간 겨.” 그때 동분의 언니는 서른. 결혼해서 남편과 함께 시어머니 모시며 살았다. 그래도 그 집은 형편이 좀 괜찮았다. 식구도 적었다. 무엇보다도 형부가 동분을 친동생..
2023.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