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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의 향기 (5권)50

삶의 준비기 삶의 준비기 자칭해서 위대하고 거룩하다고 속칭되면서 항상 자만했고 그 누구에게도 뒤지고자 하지 않았던 청와대를 향한다는 각오로 세계인의 유토피아를 갈구하고 그 본질 궁극을 통하려고 줄기차게 노력하는 한 인간의 고뇌와 한탄과 여정을 이에 남기노니 비록 졸렬하고 억누르지 못한 여러 감정처리가 미숙해 보일지라도 포용하면서 끝까지 숙고하면서 뭔가를 감동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주소연님께 이글을 바칩니다. (1986.12. 14) 추수를 끝낸지 얼마되지 않아서 오랫동안 앓아오던 지병이 도져 노모는 숨을 거두었다. 병풍처럼 둘러쌓인 마을에는 적막이 감돌고 있었지만 상가는 많은 문상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술상을 마주하고 앉은 사람은 너댓명의 장년이었다. 아들의 외할머니 상을 당해 산너머 가락골 마을에서 문상을 온 것이.. 2023. 4. 30.
인간과 신 인간과 신 인간사회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인간의 유한성 내지 한계에서 탈피하려고 하는 노력의 결정이다. 인간은 영과 육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이성과 감정 또는 본능을 유발시킨다. 이러한 인간의 상호 모순성은 인간의 궁극의 과제로 남겨져 있다. 이성을 가지지 못할 때를 위하여 목을 맬 줄을 준비해 두라는 철학자의 명언도 있다. 우리가 궁극으로 추구해 나가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인간에게 가져다 주며 그것은 어떠한 절대성 때문에 우리를 구속하고 속박하는가. 우리에게 지워진 양심의 존재는 이성에로의 추구를 정당화 시켜 주는가. 그것은 무엇을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철리 속에 내재해 있는 그 무엇이란 말이다. 인간사회가 가지고 있는 영원의 수수께끼의 하나는 원칙과 예외이며 또하나는 완전과 불완전 그것에서 유래.. 2023. 4. 30.
원주에서 원주에서 본래 계획이 있었던 것은 제천쪽의 지인의 집에서 하루를 묵고 올 요량이었다. 그런데 집사람의 성화로 인해 급하게 일정이 변경되었다. 수안보 상록호텔로 숙소를 잡으려 해보다가 말았다. 그래서 결국 낙점된 곳이 원주였다. 간단히 짐을 꾸려 집을 나섰다. 4일간 연휴의 3일째였다. 용케도 방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연휴중간이어서 길이 많이 막힐 것으로 우려했는데 예상외로 전혀 도로상의 정체구간은 없었다. 한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원주의 외곽에 위치한 한 호텔이었다. 체크인을 하고 여장을 풀었다. 저녁식사할 곳을 물색했다. 집사람이 선택한 곳은 인근에 있는 대게집이었다. 식사대가 거의 한우값 수준을 능가했다.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할 지경이었다. 다음날이 어버이날이니만큼 다들 외식을 .. 2023. 4. 30.
여인의 향기 여인의 향기 여인의 향기는 1992년도 유니버셜사가 제작한 영화이다. 감독은 마틴 브레스트였다. 퇴역장교와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려는 앳된 청년이 서로간에 우정을 쌓아가며 우여곡절을 겪는 가운데 삶의 의미를 되찾게 해주는 영화다. 퇴역장교 프랭크 슬레이드 역은 알파치노가 맡았고 이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는다. 7번이나 후보에 지명되었는데 이제야 받게 되었다. 사촌의 집에서 얹혀사는 신세인 슬레이드 중령은 가족들이 추수감사절 여행을 떠나자 외톨이가 된다. 찰리는 크리스마스에 집에 가기위한 여행경비를 벌 목적으로 이 일을 맡게 된 것이었다. 착실한 모범생으로 하버드 진학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최후의 여행을 계획하고 맹인인 슬레이드 중령을 보살피기 위해 찰리 심스가 그의 집을 방문한다. 둘은 .. 2023.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