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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식 물질문명의 파노라마{월간중앙연재}22

패션 창조와 파괴의 아이콘 8 패션 창조와 파괴의 아이콘 8 디자인 장인의 예술혼, 세계인 지갑을 열다 워스, 샤넬, 이브 생로랑 등 혁신가들 프랑스 파리 중심 럭셔리 명품 제국 이뤄 LVMH·커링 등 ‘공룡 자본화’ 가속… 미국은 청바지로 상징되는 패션 민주화 발전 파리의 루이뷔통 재단 건물, 현대 예술과 명품 산업의 융합을 상징한다. / 사진:위키피디아 조지프 슘페터는 자본주의를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물건은 무용지물이 되고, 그 자리를 신제품이 대신하는 현상을 정확하게 지적한 셈이다. 일례로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는 끊임없이 새 옷을 산다. 옷장이 꽉 차면 헌 옷을 버린다. 옷이 헐거나 바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저 유행이 지났기 때문에, 또는 더 둘 만한 공간이 .. 2022. 11. 8.
태초부터 현대까지 세상을 바꾼 의류 변천사 7 태초부터 현대까지 세상을 바꾼 의류 변천사 7 인류, 옷을 날개 삼아 지구 점령하다 중국의 비단, 실크로드 통해 문명 통합… 유럽 모직, 대항해 시대 기폭제 면직은 근대 산업혁명 이끌고, 현대엔 합성섬유 이어 바이오 복합천 등장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에서 일어난 스타킹 반란. 전쟁 동안 살 수 없었던 스타킹을 다시 판매하자 백화점 앞에 줄을 선 여인들의 모습. / 사진:위키피디아 인간과 동물 사이에 눈에 띄게 드러나는 차이는 피부에 있다. 동물은 두꺼운 가죽과 털로 덮여 있으나 사람은 부드럽고 취약한 살갗에 털도 거의 없는 편이다. 만일 인간이 동물처럼 나체로 자연에서 생활해야 한다면 추위를 피해 따뜻한 지역에서만 살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의 기후만 해도 인간이 옷 없이 겨울을 나는 것은 상상하기 어.. 2022. 11. 8.
끊임없이 새롭게 뭔가 만들어 쓰는 인류 6 끊임없이 새롭게 뭔가 만들어 쓰는 인류 6 호모 파베르, 재료와 함께 진화하다 처음엔 흙·돌·철 등 변형, 플라스틱부터 세상에 없던 소재 개발 20세기 반도체 등장으로 정보산업혁명, 인간·기계 경계 흐려져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고대 이집트의 석조 피라미드를 유리와 철강으로 재건한 모습. / 사진:위키피디아 도구의 사용은 인간과 짐승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네발로 땅을 딛고 이동하는 짐승은 기껏해야 입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반면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사람은 자유로운 두 손으로 다양한 도구를 만들어 활용하는 능력을 발달시켰다. 손으로 목적에 따라 원하는 모양의 도구를 만들면서 인간은 생각의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특정한 물질을 사용해 모양을 바꾸다가 차츰 소재를 다양화시키고 또 섞어.. 2022. 11. 8.
자본주의 사회의 기호품 술과 담배 5 자본주의 사회의 기호품, 술과 담배 5 혁신을 거듭하는 ‘사탄의 유혹’ 남유럽의 포도주·북유럽의 맥주 문화… 종교와 시대에 따라 금주법도 담배 대량생산은 신생국가 미국의 경제 기반… 금연이 새 비즈니스로 1874년 독일 화가 안젤름 포이어바흐의 작품 ‘플라톤의 심포지엄.’ 고대 그리스의 포도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 사진:위키피디아 술과 담배는 자연스러운 짝을 이룬다. 술 한 잔 걸치고 나면 담배 생각이 절로 나고, 담배로 목이 칼칼해지면 술이 다시 생각나는 시너지 효과가 대단하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술자리를 피하고, 금주하려면 담배도 포기하라고 권한다. 물론 담배는 술뿐만 아니라 커피나 차와 같은 음료와도 잘 어울린다. 술, 커피, 차, 담배 등을 기호품이라 부르는 이유는 영양 공급 기능보다 다양한.. 2022.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