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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언론사 연재물 등14

제주살기 시작된 사연 제주살기 시작된 사연/ 한익종 `제주에서 살아볼까’가 제주 살기의 시작이 된 사연 [공감신문] 한익종 칼럼니스트=`제주에서 살어리랏다’의 글을 구상하기 위해 노을 곱게 물드는 마을 앞 바닷가 바위에 걸터 앉았다. 그야말로 황홀한 일몰이 펼쳐진다. 이 석양과 같은 황홀경을 꿈꾸는 사람들이 오늘도 제주로, 제주로 몰려든다. 특히, 우리가 과거에는 흔히 황혼이라 칭했던 은퇴 후 인생3막을 준비하는 중장년들이 많다. 제주 한달 살아 보기, 제주 1년 살아 보기 등등의 타이틀을 앞세우고. `살아 보기’와 `살기’는 엄연히 다르다. 살아 보기는 살기를 위해 소위, 간 보기의 시간을 갖는 것인데 그냥 살아보기에 그친다면 여행기간을 늘린 것일 뿐 제주 삶과는 거리가 멀다. 소위 겉 맛만 보고 가는 것이다. 황혼이 지는.. 2023. 8. 6.
솔로몬의 지혜를 벤치마킹하라 솔로몬의 지혜를 벤치마킹하라/김형철 "저 아이를 반토막 내라! 그리고 반씩 나눠줘라" 청천벽력 같은 판결에 모두가 화들짝 놀랐다. 무슨 영아 살인도 아니고 왕이 판결을 어떻게 이런 식으로 내린단 말인가! 사건의 전말을 다 알고 있는 신의 관점에서 재구성하면 이렇게 된다. 두 여인이 같은 집에 살고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았다. 각자 자기 아이를 잘 키우고 있던 어느 날 밤에 일이 벌어진다. 한 여인이 잠결에 뒤치락 거리다가 자신의 아이를 깔아 뭉개서 질식사시키고 만 것이다. 이 여인은 살그머니 다른 여인의 아이를 자신의 죽은 아이와 바꿔치기 한다. 그 다른 여인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기가 품고 있는 애는 죽은 애였다. 더군다나 자기애도 아니다. 보아 하니 옆에 있는 다른 여인이 멀쩡한 자기 아.. 2023. 8. 6.
새마을금고사태 고객 불안에 떨게 한 ‘새마을금고 사태’...금융권 문제 수면 위로 [지식용어] 정혜인 최근 금융 당국은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PF 부실 규모가 임계치를 넘어섰고, 금융권의 대출 잔액이 13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곳곳에서 문제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PF 대출의 문제는 ‘새마을금고 사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새마을금고 사태’는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의 600억 원대 부실 대출이 드러나면서 뱅크런까지 이어진 사건을 말한다. 정부는 연체율이 10%를 웃도는 개별 새마을금고에 대해 합동 특별검사를 해 지점 통폐합을 추진했다. 이때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는 화도새마을금고와 합병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뱅크런이 발생했다. 뱅크런은 은행에서 .. 2023. 7. 30.
한국을 위한 노아의 방주 작전 ‘한국을 위한 노아의 방주 작전' (칼럼, 2023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의 수송선들은 병력과 탱크, 장갑차 등 무기와 전쟁 물자를 한반도로 실어 날랐습니다. 전쟁물자를 가득 싣고 태평양을 건너는 수송선에는 특이하게도 ‘카우보이모자’ 쓰고 가죽 부츠를 신은 목동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들은 미국 아칸소주에 본부를 둔 국제개발 비영리기관인 ‘헤퍼 인터내셔널(Heifer International)’을 통해 한국으로 보내지는 가축을 돌보기 위해 배에 탄 목동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들 목동들을 소 떼를 몰고 초원이 아닌 바다를 건넌다는 뜻에서 ‘원양항해 목동(Seagoing Cowboys)’이라고 불렀습니다. ‘원양항해 목동’들은 전후 한국의 구호사업에 쓰일 가축을 돌보기 위해 배에 올랐지.. 2023.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