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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노을54

훈련병 아들 훈련병아들:서정문학 이제는 완연히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느끼게 한다. 찬바람이 불고 낙엽이 뒹굴어 다닌다. 시간이 참 빨리도 지나가는 듯하다. 아침에는 네 동생이 춘추복으로 갈아입고 학교로 갔다. 시월 일일부터 시험이라 눈코뜰새가 없다고한다. 어제는 두 번째로 너의 육필로 된 편지를 받았구나. 네 사진의 모습을 무척 궁금해 하던데 다 모아놓고 있다. 네가 훈련받는 모습이랑 폼을 잡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져 있었다. 내무반이나 분대별로 찍은 것으로 군복차림도 있고 반바지 차림도 있었다. 이제는 상당히 군에 적응한 듯한 모습이 느껴진다. 오늘로 3주차가 끝나고 2주만 있으면 명실상부한 군인이 되는구나. 훈련병에서 이등병으로 승격하는 것이다. 사회인에서 군인으로의 변신이 되는 것으로 엊그제는 그런 합격기를 한번.. 2023. 2. 7.
가을이 오는 길목의 결혼식장에서 가을이 오는 길목의 결혼식장에서; 시와 수필마당 요즘은 바람이 많이 선선해지고 있다. 햇볕도 따사로워져 가을이 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한가위도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모두의 마음은 고향의 푸근함을 덤뿍안고 돌아와 일상에 새롭게 다가가고 있다. 오곡백과 풍성한 한가위가 되었어야 했는데 워낙 일찍 추석을 맞다보니 과일도 풋과일이고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햅쌀을 구경하 기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상기후의 현상으로 인해 폭우가 쏟아졌고 서울 한복판 강남이라던 곳이 수해피해를 입을 만큼 큰 재난이 있은 연후의 명절이라 스산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백일홍이 만개해 있는 가을날에 따사로운 햇살이 며칠간 계속되고 있었다. 그나마 농가의 마음을 헤아리는 듯.. 2023. 2. 7.
인생의 가치 인생의 가치 : 문장21 프랑스 소설가인 알베르 카뮈[AlbertCamus, 까뮈, 1913.11.7 ~ 1960.1.4]의 시지프스의 신화라는 책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말이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로 되어 있다. 그것에 대한 답변으로 긍정이면 사는 것이고 부정이면 자살을 택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살다보면 정말 구구절절하게 삶을 살아야하는 당위성을 정확하고 명료하게 꼭 집어 낸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음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일 것이다. 그야말로 삶의 질곡(桎梏)에서 허우적거리며 마지못해 모진 목숨을 이어가며 죽지 못해 사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인생은 고해(苦海),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해서 덧없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총체적이고 종합적이지 못한 부분이 들어있음은 인정하여야 할 .. 2023. 2. 7.
수요일의 정사와 내 남자의 여자 수요일의 정사와 내 남자의 여자 를 보았다. 일드(일본드라마)란 장르였고 불륜을 소재로 한 것으로 11편으로 이어져 있었다. 2001년도 방영분을 보았다. 출판사의 편집자로 있는 남자주인공과실내인테리어디자이너로 일하는 부인이 단란한 가정을 꾸려간다. 편집자는 신인소설가를 설득해서 연애소설을 쓰도록 종용한다. 아내의 친구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여자는 치명적인 유혹 후 남자에게 칼을 건네며 마누라를 죽이고 오라고 부추긴다. 과연 그 남자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실제로 이와 비슷하게 엮여 들어간다. 결혼후 2년 만에 남편을 잃은 여자 친구의 장례식에 부부는 참석하게 되고 서로간에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교환하면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과거의 얘기로 친구간에는 빚이 남아 있었다. 한 남자를 두고 자웅을.. 2023.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