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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노을54

브라질에서 온 친구 브라질에서 온 친구 중추절이 지나고 나서 브라질에서 살고 있던 친구와 몇몇 동창들이 서울시내 한 횟집에서 정겨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 연락이 닿았고 12명이나 모여 옛이야기를 나누며 한참을 떠들고 웃었다. 그 예전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했다. 술값을 갹출하자고 제안한 친구도 있었으나 대기업의 임원으로 있는 이가 냈다. 러브샷이 몇 순배 돌았고 소주 맥주의 폭탄주를 연신 제조하기에 바빴다. 게중에는 아직 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있어 핀잔을 받기도 했다. 50대 중반에 이르러 이제는 어느 만큼 생활의 안정을 찾은 듯 보였고 사회적 기반을 닦아 놓은 상태여서 중년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구미로 평택으로 내려가야 할 친구도 있었지만 귀한 시간을 내서 참석을 해주었다. 국내 굴지의.. 2023. 2. 7.
명철보신의 범려 명철보신의 범려 범려는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완지 사람으로 자는 소백이었다. 그는 정치가로서 살았고 농업인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며 마지막으로는 상인으로 거부가 되었던 인물이다. 월왕 구천을 도와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왕조의부활이란 대업을 이룬다. 이렇게 된 후 그는 상장군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범려는 “월왕 구천이 장경오훼(長頸烏喙 목이 길고, 입은 까마귀 주둥이인상)의 상이어서 어려움은 함께할 수 있어도 즐거움은 함께 누릴 수 없다”고 친구였던 문종에 충고한다. 구천은 범려에게 전국토의 절반을 주겠다고 제의한다. 그럼에도 범려는 떠난다. 그러나 문종은 그의 조언을 듣지 않게 되고 결국은 토사구팽(兎死拘烹) 당하고 만다. 이 일화에서 너무나도 유명하게 회자(膾炙되는 말이 다음의 말이다. “새사냥이 끝나면 활이.. 2023. 2. 7.
자녀교육 자녀교육 아이를 키우다 보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화두이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자율이냐 통제냐가 관건이 된다. 다시 말하자면 자유방임이냐 통제에 의한 엄격함을 택할 것인가 자식을 교육시키다 보면 맞부딪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자율로 놔둘 것이냐 엄격한 통제와 프레스를 가할 것인가 하는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통상적으로는 대부분이 통제를 하여야 한다는 것에 큰 무게를 두고 의미가 부여되게 한다. 오로지 몽둥이가 약이고 조일수있을 때 확실히 조여야 공부도 확실하게 하고 원하는 방향대로의 지향이 이루어지고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얘기한다. 예전에 지인의 자녀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착실하게 공부도 잘하고 모범적인 것으로 보여 세상의 견문도 넓히고 세상의 한 단면을 경험시킨다는 목적하에 미국으로 보내려.. 2023. 2. 7.
술 술이란 알코올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사람을 취하게 하는 음료의 총칭을 말한다. 주세법(酒稅法)에 의하면 알코올 1도 이상의 음료를 말한다. 예로부터 알려진 과실주나 곡물주를 비롯해 근대의 화학주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주정음료는 모두 술이다. 술은 일부 민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민족이 지니고 있으며 그 용도도 다양하여 굿이나 관혼상제와 같은 의례적 행사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여러 경우에 두루 쓰이고 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술과의 인연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처음 술을 배울 때에는 과음도 하고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할 지경이 된 적이 다반사였지만 차츰 적응이 되고 익숙해지다 보면 제대로의 운신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억도 없는 가운데 용케도 집은 잘 찾아오게 되는 것이 .. 2023.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