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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물. 우리 시대의 거장, 스승을 말하다(월간중앙 연재물),52

이승규(외과) 이승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 /김환영 “환자 살려내며 기쁨·감사 체험… 외과 의사는 피를 보면 가슴이 뛴다” 내년 말이면 수술 9000례 도달… 환자 딱 보면 예상 문제와 해법 떠올라 간 이식 발전 위한 열정, 환자 위하는 책임감은 ‘세계 2등’도 서운할 정도 이승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 "성격이 팔자다.” 이 말은 ‘IQ가 팔자다’, ‘수저의 재질이 팔자다’보다는 왠지 희망을 준다. 성격 바꾸기는 좀 만만해 보인다. 성격은 가변(可變)이긴 하지만 난변(難變)에 속한다. ‘노력하는 성격’으로 바뀔 수도 있지만, 이를 위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성격과 성공의 관계’를 심리학 등 학문분과가 탐구하고 있다. 주목받는 성격 특성으로 ‘컨시엔셔스니스(conscientiousness)’와 .. 2023. 9. 20.
김성원(유방암) 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이사장 /김환영 의사의 인도 잘 따르는 모범적인 환자들에게는 희망만 있다 국민훈장 받은 양친에게 배우며 세계 최고 유방암 병원 건설에 본격 착수 정부가 줄줄 새는 돈만 막아도 기존 건강 보험료로 훌륭한 치료 가능하다 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이사장은 유방암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이다. 1980년대에 학교를 다닌 학생들은 종속이론(從屬理論)이라는 네 글자를 들어봤을 것이다. 종속이론은 개발도상국의 후진성을 선진국에 의한 착취로 설명한다. 한국을 비롯한 ‘극소수’ 사례를 거론하며 ‘종속이론은 틀렸다’고 한다. 하지만 종속이론이 대부분 후진국에는 ‘거짓’보다는 ‘참’에 가까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라들과 과연 무엇이 달랐을까? 한국에는 다.. 2023. 9. 20.
박승정(심장내과) 박승정 울산대 의대 심장내과 석좌교수 /김환영 “일과 삶을 분리하지 않고 즐겨야 ‘워라밸’ 달성” 세계적 의학 저널 에 아시아 최초로 논문 6편 게재 “앞으로 심장 건강의 과제는 재활 프로그램과 예방의학 될 것” 박승정 교수는 30여 년간 수술과 스텐트 시술과 약물치료 중에서 무엇이 환자에게 최선의 선택인지를 밝혀내기 위해 연구자이자 임상가로서 헌신했다. 의사와 환자 사이에도 지피지기(知彼知己)가 필요하다. 상대방을 알아야 신뢰가 쌓인다. 많은 경우, 명의는 의사이면서 의학자이기도 하다. 명의 중에는 ‘세계적인 석학(碩學)’도 있다. 우리는 ‘세계적인 석학’이란 표현을 매체에서 종종 접한다. 어떤 사람들일까. 또 몇 명이나 될까? 기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제10대 스탠퍼드대학교 총장(2000~2016).. 2023. 9. 20.
노성훈(외과) 노성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특임교수 /정준희[김환영] 30여 년간 1만1000례의 위암 수술 집도한 ‘괴물 닥터’ 조기 위암 환자 90%는 증상無… 가족력 있다면 내시경검사 권장 짜고 기름진 음식이 위암 발생률 높여… 체중관리에도 유의해야 노성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임교수는 세계에서 제일 많은 위암 환자를 수술해 외국 의사들에게 존경의 의미가 담긴 ‘닥터 몬스터’로 불리고 있다. 그는 칼 대신 전기소작기로 수술하는 방법을 고안해낸 위암 수술의 혁신가이기도 하다. 탈북민은 “썩고 병든 자본주의”라고 교육받았던 남조선에서 북조선보다 더 사회주의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놀란다. 세브란스병원(연세대 의료원) 설립을 후원한 루이스 헨리 세버런스(1838~1913)는 스탠더드오일의 창업자 중 한 사람이다.. 2023.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