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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일본 대하소설 ) 관련 사항 등[기타 일본대하 소설]소설29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16/25) 우에스기 겐신 3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16 : 우에스기 겐신 ➂ 일본 사극에서 등장하는 우에스기 겐신은 ‘바른생활 사나이’의 전형 같은 모습이지만, 실제 그에겐 다혈질적인 모습도 있었다. 둘, 우에스기 겐신 성급하다 ‘관동관령(関東管領)’이란 직함은 우에스기 겐신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다. 세상은 이미 막부(무로마치 막부)에 대한 신뢰를 져버렸는데, 우에스기 겐신은 이 껍데기뿐인 이름에 집착했다. 시대착오적인 복고주의자로 볼 수도 있겠지만, 사정을 살펴보면 ‘권위’가 필요했던 것이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쇼군과 덴노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보여준 겐신에게 ‘관동관령(関東管領)’은 자신의 정체성과 특유의 정신세계(자신이 정의라는)를 증명하는 최고의 이름이었다. 32살이 되던 1562년 3월 16일, 우.. 2022. 10. 5.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15/25) : 우에스기 겐신 2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15 : 우에스기 겐신 ② 우에스기 겐신의 ‘4차원 정신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가문과 그의 출생, 유년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봐야 한다. 하나, 우에스기 겐신의 불심(佛心) 다케다 신겐의 성장기는 불우했다. 아버지는 동생을 더 사랑했다. 결국 신겐은 아버지를 쫓아내고, 권력을 차지했다. 우에스기 겐신(上杉謙信)은 신겐과는 좀 달랐다.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아버지의 실수로 태어난 천재.” 라고 해야 할까? 겐신의 아버지 나가오 다메카게는 당시 성년을 훌쩍 넘은 장남이 있었다(바로 하루카게다). 늦둥이다. 어쩌다 흥이 돋아, 생각지도 않은 늦둥이가 나온 거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나쁘다는 건 아니다. 전국시대 권력을 가운데 놓고, 부자지간, 형제지간에 골육.. 2022. 10. 5.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14/25) - 우에스기 겐신 1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14 : 우에스기 겐신 ① 1. (상략)... 숙명적인 적이 한 명 있어서였다. 그 적은 다름 아니라, 에치고의 우에스기 겐신이었다. 그는 마치 신겐과 싸우는 것을 즐기기라도 하는 것 같았고, 또 신겐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상경에 대한 야망을 싸늘하게 비웃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지난 20년 동안 북쪽 지방의 산야를 뒤덮는 명물인 눈이 녹기 시작하면 반드시, 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겐신은 신겐에게 싸움을 걸어오곤 했다. 어떠한 계략에도 넘어가지 않고 화해에도 응하지 않았다. 참선의 깊은 경지에 들어선 그는 때때로 날카로운 칼을 휘둘러 신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에이로쿠 4년(1561)에는 단신으로 카와나카지마의 본진에 쳐들어와 그의 애도 아즈키 나가미츠를 휘두른 예상.. 2022. 10. 5.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13/25) : 잡설 하 전국시대를 주름잡은 아시가루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12 : 잡설下 - 전국시대를 주름잡은 아시가루(경보병) 1. 전열보병(Line infantry)이란 말이 있다. 국내에는 라인배틀(Line Battle)이란 이름으로 알려졌는데(좋게 말하면 신조어다, 좋게 말하면... 나쁘게 말하면? 국적 불명의 용어), 영화 나 멜 깁슨 주연의 를 보면 전열보병의 전투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적군의 흰자위가 보일 때 방아쇠를 당겨라.” 빽빽하게 어깨를 맞댄 병사들이 2~3줄의 열을 만들고 적을 향해 천천히 걸어간다. 90미터 내외의 거리에 다가서면 서로를 향해 총을 당긴다(적군 장교끼리 신사도를 말하며, 먼저 발사하는 걸 권하기도 한다). 현대의 시선으로 보면, 치킨 게임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전투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 환.. 2022.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