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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일본 대하소설 ) 관련 사항 등[기타 일본대하 소설]소설29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5/25] 이익의 정치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5: 이익의 정치 “사람은 성이자 성벽이며, 해자이니라. 인정은 아군이요, 원한은 적이다.” 신겐이 남긴 무수한(!?) 명언들 중 가장 유명한 말이다. 다케다 신겐을 대표하는 명언이라고 해야 할까? 내용 자체도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성이 아무리 견고해도 사람의 마음을 잃으면, 나라가 망한다.” 라고 해석할 수 있다. 요즘 말로 바꾸면 휴머니스트? 인본주의에 입각한 경영방식이라고 해야 할까? 신겐이 주변국들과 외교적으로 보여준 수많은 ‘배신’들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 하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타국’에 한해서이고, 자신들의 수하들에게는 나름 인망을 얻었다. 다케다 가문이 느슨하게 연결된 호족 집합체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케다 신겐의 휘하에 모인 많은 무장들은 .. 2022. 10. 3.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4/25] 다케다 신겐(하)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4: 가이의 호랑이 다케다 신겐 下 다케다 신겐이 물려받은(?) 카이(甲斐) 땅은 말 그대로 사방이 ‘적’으로 둘러막혀 있는 땅이었다(덤으로 기근으로도 유명했다). 남쪽으로는 스루가(駿河)의 이마가와 요시모토(今川義元), 동쪽으로는 사가미(相模 : 현재의 가나가와 현)의 호조 우지야스(北条氏康 : 신겐, 겐신과 함께 관동을 호령했던 패자)가 버티고 있었고, 서쪽으로는 아카이시 산맥(赤石山脈 : 남알프스), 북쪽으로는 아직 부딪히진 않았지만 평생의 라이벌이 되는 에치고(越後 : 현재의 니가타현)의 우에스기 겐신이 있었다. 딱 보면 알겠지만 섣불리 움직이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농민이 곧 병사가 되던 시절. 농업 생산력이 뒤처진 카이의 다케다 가문은 살아남기 위해 어디든 치고 올라.. 2022. 10. 3.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3/25] 다케다 신겐 (중) 안녕하세요 대단히 반갑습니다.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3: 가이의 호랑이 다케다 신겐 (중) 다케다 신겐(武田信玄)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은 전국시대의 평균적인(?) 가정 환경과 성장기(!?)를 보낸 인물이다. 신겐의 아버지는 다케다 노부토라(武田信虎)였다. 지금의 기준으로 보자면 ‘정복왕’ 같은 느낌이었다. 정벌을 통해 세력확대를 노렸지만, 전쟁은 필연적으로 돈과의 싸움이다. “주군, 군자금을 어디서 염출합니까?” “돈이 없으면 세금을 걷어야지! 지금 우리가 살길은 확장 밖에 없어!” 척박한 땅 카이(甲斐)를 벗어나 시나노(信濃国)로 확장해 나가는 게 살길이라 생각한 거다(다케다 가문의 시나노 정벌은 가문의 비원이었다). 이런 와중에 태어난 게 다케다 신겐이다. 신겐은 태어났을 때부터 머리가 크고.. 2022. 10. 3.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2/25] 다케다 신겐(상) 『대망』으로 바라본 전국시대 2: 가이의 호랑이 다케다 신겐 ● 일본 전국 시대 인물들은 수시로 그 이름을 바꾼다.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꽤 높은 진입장벽이 된다. 여러 가지 고민을 하다 익숙한 이름 하나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 소설 『대망』의 경우 전투 장면에 대한 묘사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삼국지와 같은 스펙터클한 묘사는 거의 없다. 소설 자체가 주목한 건 인물들 간의 심리 묘사였기에 전투 장면에 대한 묘사는 삼국지에 비해 화려함이 떨어진다. 전국 시대 주요 전투 장면에 대해서는 언급하겠지만, 인물과 인물이 엮여 있는 전투에 관해서는 가급적 한 인물에게 몰아서 전투를 설명하거나 따로 빼 정리하겠다. 다케다 신겐(武田信玄) (상략) 인생은 노력에 따라 결정된다. 이 말에 대해서는 추호도.. 2022.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