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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매일 [매일신문 , 시니어를 위한 기사 등 신문]33

넘어야 할 험산 준령 넘어야 할 험산 준령/ 이한청 기자 암 치료 투병기 3 대다수의 사람들이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그 당혹함에 좌절하기 쉽다. 어쩌다 나에게 그런 불행이 닥쳤나? 그럼 어쩌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 내 생명이 시한부 인생이 되었나? 수많은 의문과 생각이 머리를 지배한다. 그런데 치료는 가능한가? 치료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고 하던데 그 비용을 어찌 충당하나? 주위에서 치료받는 분들이 후유증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본 사람이라면 더욱 큰 공포심에 붙잡힌다. 우리도 남들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가장 가까이 있는 내가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지만 수시로 무너지려는 자신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 엄마의 발병 소식을 듣고 미국에 있는 큰딸이 전화를 걸어왔다. '엉엉 울며 아빠 어떻게 해?' .. 2023. 4. 25.
숨겨야 할 노인본색 숨겨야 할 노인본색/김창규 “카톡 카톡”오늘도 나의 휴대폰은 각종 메시지 도착을 알리는 알람 소리로 분주하다. 이번 알쓸신잡의 내용은 많은 분들이 카톡으로 전해준‘나이들면서 지켜야 할 마음가짐, 노년 수칙’들을 정리해서 옮겨 본다. 소설가 박완서 씨는 노년에 이렇게 말했다.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이처럼 점차 늘어나는 수명은 건강한 삶의 연장이 아닌 질병과 멍에의 삶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노인에 대하여 젊은 사람들이 가지는 인상은 추레하다는 것이다. 정확히 입으로 말하는 사람은 적으나 노인이 외면을 당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아름다.. 2023. 3. 22.
노인의 나이2 노인의 나이 2/ 김창규 댄스 동아리에서 나이를 잊고 열정을 불태우는 노인들. 마음엔 나이가 없다. 대구중구노인복지관 제공 “카톡 카톡”오늘도 나의 휴대폰은 각종 메시지 도착을 알리는 알람 소리로 분주하다. 이번 알쓸신잡의 주제는‘노인의 나이’이다.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로 검은색은 지혜를, 토끼는 풍요와 생활력을 의미한다. 2023년은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를 상징하는 ‘58년 개띠’가 만65세가 되면서 노인세대로 진입하는 해이기도 하다. ‘베이비붐 세대’란 한국전쟁 직후인 베이비붐의 사회적 상황에서 태어난 세대들을 말하고, 이 시대에 태어난 이들을 일반적으로 ‘베이비부머’라 지칭한다. 또한 58년 개띠가 65+클럽에 입성하면서부터 2024년이면 노인 .. 2023. 2. 13.
'베이비부머' 세대와 경로당문화 베이비부머’세대와 경로당문화/ 김교환 기자 우리나라는 이제 곧 노인인구 20%의 1천만시대인 초 고령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베이비부머(Baby Boomer)가 새로운 시니어문화의 시대적 큰 흐름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는 지금이다. 6.25전쟁 이후에 태어난 650만의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가 노인이 되면서 노인인구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현재의 경로당문화 중심의 기성노년세대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 그래서 편의상 80세를 기준으로 이전세대인 신 노년세대(베이비부머세대)와 현재 경로당의 주인공인 기성노년세대로 비교해 본다. 대체로 80세 이후의 기성노년세대는 유교문화의 그늘 속에서 자란 세대다. 태어날 때부터 농경사회를 중심으로 노소간 엄격한 위계질서가 있었고 아들 선.. 2023.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