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혼의 향취(2019.10 7권)40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얼마 전에 성찰이란 프로에서 석영중 교수가 얘기하던 양파 한 뿌리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악과 구원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했다. 아들도 작정을 하고 있었는지 1권을 사두었다가 조금 읽다가 말았다. 그런 것을 잡고 독파를 했다. 2,3권을 사왔다. 1700페이지 분량이었다. 어떤 이는 알료샤에 반해서 종교에 귀의하게 되기도 했다는 소설이었다. 거의 톨스토이의 안나까레리나에 맞먹는 것이 아닐까 여겨지기도 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9세기 말이었다. 러시아의 소도시 스코토프리고니예프스크에서 일어난 사건이 주된 내용이었다. 아버지와 네 아들에 얽힌 얘기가 중심이었다. 카라마조프는 두 번의 결혼을 통해 아들 셋을 얻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지옥에 갈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얘기를 한다... 2023. 6. 11.
청령포와 낙산사 청령포와 낙산사 올해 5월초였다. 가족여행 2일차였다. 영월 청령포와 강릉 낙산사를 방문하도록 되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바깥으로 나왔더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는 그냥 그칠 비가 아니었다. 비는 관광여행에 치명적이었다. 일단 아침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향한 곳은 영월 한반도 지형이었다. 주차장에 버스를 주차해 두고 우산을 쓰고 올라갔다. 비포장 흙탕길이어서 바지 신발 등은 흙투성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 험로를 걸어서 전망 좋은 곳까지 올라가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애국가 제창 때 영상으로 나오는 모습이었는데 그것이 실제 눈앞에 펼쳐졌다. 흐린 날씨였음에도 그런대로 시계도 양호한 편이었다. 다음목적지는 청령포였다. 육지 속의 섬이란 말이 실감이 났다. 예전에는 밧줄을 잡고 끌어서 배를 이동시켜서 이동을.. 2023. 6. 11.
청남대와 속리산 청남대와 속리산 대전의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낸 우리 부부는 호텔에 딸린 식당에서 조식을 하고 짐을 챙겨서 방을 나왔다. 국내여행을 하면서 이런저런 호텔에서 제법 묵어봤음에도 이런 호텔은 처음이었다. 중저가호텔인데 가전제품, 취사용품 등이 다 구비되어져 있었다. 세탁기까지 구비되었다. 오랫동안 장기간 거주코자하는 이들을 위한 주거겸용 호텔로 특이했다. 행선지로 정한 곳은 대청호부근의 청남대였다. 한 시간쯤 소요되었다. 길가에는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호수가의 경치도 더할 나위 없었다. 푸르른 녹음이 우거져 있는 것이 별천지였다. 한적한 호숫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정취도 남달랐다. 한참을 가다보니 청남대 매표소가 나왔다. 뭣 모르고 그곳에 도착한 우리는 매표를 하면서 속사정을 알게 되었다. 차량을 끌.. 2023. 6. 11.
철도원 철도원 철도원은 아사다 지로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이 1999년에 만든 영화이다. 호로마이의 실제 역은 홋가이도의 이쿠도라역이다. 동명의 영화가 이탈리아 피에르트로제레미 감독의 작품도 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탄광촌인 시골마을의 호로마이역은 종착역이다. 이곳에 철도원 사토오토마츠(타카구라 겐분)가 역장이다. 평생을 철도원으로 살아온 그에게 이젠 정년까지 근무할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타카구라 겐은 우리의 국민배우 안성기와 비견되는 일본의 대표배우이다. 눈이 내리는 속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평생을 바친 직장생활에 대한 회한에 휩싸인다. 17년전 겨울 어느날 철로 선로위에서 철도를 점검하던 그에게 우유빛 고은 얼굴의 아내 시즈에(오타케 시노부분)가 기쁜 마음으로 달려온다... 202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