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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일본인 (최치현 교수) 등26

노의 대부 제아미의 꽃이 전하는 바람의 말 14 노(能)의 대부 제아미의 ‘꽃이 전하는 바람의 말’ 14 진정한 꽃은 모진 바람에도 피어 있나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일본 독자적 무대예술 인생 역시 전후좌우에서 제3자의 눈으로 성찰해야 2015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왼쪽 둘째)가 일본 교토의 유명 사찰 기요미스데라(淸水寺)에서 일본 전통극 ‘노’를 감상하고 있다. 인생은 1막밖에 없는 연극이다. 연극은 막간도 있고 1막·2막이 존재한다. 오늘 못하면 내일 잘하면 된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서 이번 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람이 순간을 아껴 사랑하고 모든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런 까닭도 모르고 태어나 인생이란 텅 빈 무대에 오른 인간은 이유도 없이 생로병사를 거쳐야만 한다. 인생이란 연극을 어떻게 수.. 2022. 11. 17.
존 만지로의 기개 12 일본인 최초의 세계일주 존 만지로의 기개(氣槪) 12/28 가장 중요한 시기에 국가 나아갈 방향 잡아준 조타수 최치현 숭실대 겸임교수 무인도에서 살아남아 美 본토 상륙한 뒤 웅지 펼쳐… 외부 충격에 유연한 그들은 역사 속에서 촘촘히 연결돼 ▎1902년 영국과 일본이 맺은 동맹을 풍자한 그림. 남성과 여성으로 형상화된 영국과 일본이 취하고 있는 포즈는 당시 서양과 동양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852년 미국의 페리 제독이 흑선을 이끌고 내항(內港)하기 1년 전이다. 취조관인 요시다 분지(吉田文次)는 표류 귀국민 3명의 조사에 난항을 겪었다. 그들은 일본어를 잊어 버린 탓에 제대로 말하지도 쓰지도 못했다. 그러자 요시다 분지는 난학(蘭學)에 조예가 깊고 네덜란드어를 아는 화가 가와다 쇼료(河田小龍)에.. 2022. 11. 17.
야마다 나가마사 17세기 초 ‘신세계 개척자’ 야마다 나가마사 28-E 바다를 건넌 사무라이 동남아 일본인 전설이 되다 평소엔 무역, 유사시엔 용병… 태국 아유타야 왕국 군 최고위직 올라 전쟁마다 이겨 세력 커지자, 반대파 실세 왕족 견제로 비운의 죽음 태국 방콕 북쪽의 왓 차이왓타나람 사원. 이 사원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아유타야 고대왕조 유적지의 상징적 건물이다. 한통의 편지가 인도네시아 자가타라(현 자카르타)에서 일본으로 날아든다. 당시 그곳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령(領)이었고 바타비아라 부르던 곳이었다. “곱디고운 시월이군요”로 시작해 “어머 일본, 사랑스러워라. 그리워라, 보고 싶구나”로 마치는 편지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일본으로 보내는 17세기 당시 국제 편지다. “편지는 도착하는데 왜 나.. 2022. 11. 4.
시바 료타로 사마천을 넘고자 했던 시바 료타로의 웅지24(雄志) “늠름한 발걸음으로 대지를 힘껏 밟아 나가라” 자신만의 해석 통해 역사를 소설로… ‘시바 사관’ 정립 평가도 일본 역사 속에서 밝은 이야기 발굴해 전쟁 후유증 치유하려 노력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들과 우익단체 회원들이 당시 군복을 입고 전범들의 위패가 안치된 야스쿠니 신사 앞을 행진하고 있다. 출판 부수 1억 권 이상의 초(超) 베스트셀러 작가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 1923~1996)는 한국에도 일정 독자층이 있다. 그의 대표작 [료마가 간다] [언덕 위의 구름]은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소설가이지만 역사가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일본의 역사소설가였다. 그가 묘사한 역사적 장면은 거의 역사적 진실이라고 믿어질 만큼 독.. 2022.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