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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속 마음의 정화 (4권)68

진짜형사 진짜 형사 오랜만에 여유로웠던 한가위 연휴 닷새가 끝났다. 여유로움 속에서 모처럼 미드 한편을 보았다. 제목은 진짜형사(True detective)다. HBO에서 방영된 것으로 매회 시청률이 경이적이었다고 했다. 시즌2가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가고 콜린 파웰과 테일러 키치가 주인공으로 내정되었다는 얘기도 있었다. 방영은 내년 여름이라고 하니 1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하루 온종일을 투자했던 듯하다. 총 8편이었다. 루이애나주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살인사건을 다룬 것이었다. 기존의 수사극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첫 얘기부터가 가공할 만큼 엽기적이었고 잔뜩 호기심을 부추길 만 했다. 한 여자가 나무 앞에 두 손이 묶인 채 꿇어 엎드린 자세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그녀는 알몸인 채였고 머리에는 사슴뿔로 장식.. 2023. 4. 23.
즐거움이 가득했던 휴일날 오후 즐거움이 가득했던 휴일날 오후 지난 휴일날이었다. 모처럼만에 바깥 나들이를 했다. 미리 약속이 되었던 터라 채비를 해서 약속장소로 나갔다. 그냥 술자리를 갖자는 것이 아니고 색다르게 두시간쯤 운동을 하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항상 촉박하게 약속을 하던 터라 그렇게 여유롭게 잡은 약속이 아니었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려 했지만 휴일 오후여서 시간을 내기가 마땅치 않았다. 본래의 계획은 아들의 7개월 어학연수기간 중 보살핌을 받은데 대한 답례를 위한 자리였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최자로 여겨졌던 집사람이 감기에 걸렸고 자리에 나오기가 곤란한 형편이 되었다. 주말에도 고민을 했었다. 약속장소가 굳이 번잡한 곳에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 편안한 곳으로 옮길까도 고민했는데 여의칠 않았다. 약속장소는 서대문.. 2023. 4. 23.
존경하옵는 조영기 선배님 귀하 존경하옵는 조영기 선배님 귀하 안녕하십니까. 저는 농촌사랑 지도자 연수원 부원장으로 근무 중인 이종수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 올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한 말씀부터 올립니다. 무덥던 여름의 폭염이 지나고 이제는 제법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올 정도로 시원해진 듯합니다. 건강하고 편안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얼마 전에 선배님이 저술하신 지리산 메아리를 받아보고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저희 연수원이 독농가 연수원에서 시작해서 새마을 연수원으로까지 발전했었고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1986년 입사하여 선배님을 직접 뵈올 일은 없었지만 그 명성은 익히 들은 바 있습니다. 제가 모셨던 분 중에는 선배님의 까마득한 후배 되시는 정공식 조합감사.. 2023. 4. 23.
조문을 다녀오며 조문을 다녀오며 요즘은 부고도 보통의 전화나 기타방법이 아니라 SNS나 카카오톡 등으로 통용되는 시대가 되었다. 목요일에 밴드통신문에 친구 부모님의 부고가 통보되었다. 장례식장은 부산이고 장지는 공원묘지이며 발인은 토요일이니 금요일밖에 시간이 없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조문을 가느냐 아니면 그냥 송금만 할 것인 가였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가야하는 것으로 작심을 했다. 여러 친구들에게 알아보니 직접 조문을 가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했다. K군이 광명에서 2시 15분 출발하는 KTX를 탄다는 것이었다. 일단은 휴가를 내야했다. 반휴를 내는 것으로 해서 보고를 하고 통지를 했다. 열차표를 예매를 한 것은 오후 2시30분발이었다. 최대한 빨리 역으로 갈 필요가 있었다. 알만한 선배들로부터의 조의금 부탁도.. 2023. 4. 23.